바라옵건데...

매일 밤 베넷을 조인할때 'Cannot connect to Server' 가
뜨지 않게 해주옵소서.

오늘두 캔낫이 두둥실 뜨오나
스트레스, 발열, 마우스 집어던지기에서 떨쳐나게 하였나이다

대신, 어제 얻은 아이템과 올린 레벨과 줏은 골드를
여유롭게 음미할 웃음의 은총과

경쟁대상인 다른 알바와 치고 올라오는 겜방 손님을
여유있는척 마추할 수 있는 '후까시'의 은혜를
오늘두 허락하여 주소서.

스스로 노말 공방 접속조차 두려워하는 하급자들에게는
"디아블로와 노포션 맞짱정돈 뗘야된다"는 택도 없는
훈시를 내리는 중랩들에게 무시무시한 텔레포트 해파스토스를
쎄려주옵서서

또한 저의 이 미미한 힘으루 어찌할수 없는 하드코어 랙사에 대한
체념과 날라간 아이템에 대한 미련에 무릎꿇지 아니할 강건한
'창고 캐릭' 을 허락해 주옵서서..

내 알바가 없어지지 않기만을 바라던 어제와는 달리
겜방이 사라지지 않기를 빌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사옵나이다..

또한 겜방이 요구한 '주인의식'이 사기임을 잘아니이다..
주인은 겜중 손님이와두 짤리는거 엄는줄로 아옵니다..

그러면서도 겜방의 발전이 내 발전과 '무관' 했던 지난날의
관성에서 벗어나,

겜방은 내 비즈니스의 파트너임을 깨닫고 늘 겜블 및
아템 현찰 판매에 용맹정진 할 줄 알게 해주소서

겜방에서 알바하는 동안 던 되는건 뭐든지 하겠나이다.

취미와 상식같은건 멀리한지 이미오래되었나이다.

운동은 마우스 돌리기 레저는 컵라면사오기 문화생활은
스타크 승수올리기루 바뀌었으며

이들 저예산 취미생활로도 저의 정신세계가 충만하도록 저를
심히 쪼잔하게 만들어주시며,

오직 렙업과 아템 현찰 거래를 위해서 한없이 열정적일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랙사면 랩업불가인줄 알고 있사오며, 랩업불가라도,
아템 거래만큼은 할 수 있나이다.

'캔낫'이 빤스 고무줄처럼 늘어나게 되지 말며,
하드코어 명단에 제이름이 회색으루 사망기재되는 날까지
열랩에 열중할 축복을 허락해 주옵소서

겜 포기한 알바의 케릭까지 도맡아 키워줄 자신이 있나이다.

"렙 25에 나이트가구 렙 50에 핼간다"는 경구가 도전의식이
없는 허접에게 두고한 말임을 가슴에 새기며

겜블에서 조던을 뽑을 지혜를 내려주시고
핼 해파스토스와 맞짱뜰 용단을 내려주시고,

랙사로 죽을때 '내 아이템 돌리도" 하고 한탄하지
않을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오늘두 사장 몰래 금고에서 만원 삥쳤나이다..
내일두 삥칠수 있게 거듭바라오며 기도를 마침니다..

매피스토와 바알과 디아블로의 이름으로,
또한
안다리엘, 듀리엘, 이주얼, 해파스토스, 등...
그 모든 위대하신 몹들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 참.... 한가지 더 있사옵나이다.

쿠오바디스, 주여, 어디에서 렙업 하시나이까?
좋은 데 있음, 저도 데리고 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