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 이제 당신과의 사랑은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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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70 정창용 댓글 0건 조회 1,085회 작성일 2000-12-29 15:15본문
이제 당신과의 사랑은
- 도 종 환 -
오랫동안 당신을 잊고 지냅니다
당신을 잊고 지내는 동안
나는 싸움의 한복판을 향해 걸어왔읍니다.
하늘보다 먼저 어두워지는 박태기나뭇잎을 바라보다가
떨리는 마음으로 몰래 몇 번인가 당신의 이름을 불러 보다가
머리를 흔들며 다시 걸음을 내딛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길은
당신과 연약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당신과의 사랑은 영원히 하늘과 땅 사이에만 있지 않습니다.
당신을 향한 버리지 못하는 내 가슴 속에만 있지 않습니다.
이 땅의 구석구석에 있어야 합니다.
내가 외로이 당신 곁에만 있지 않고
싸움의 한복판에 있어도
당신은 내 곁에 있을 것을 나는 믿습니다
당신과의 사랑은
우리 모두가 서로 나누는 것이어야 합니다.
당신도 이 땅의 모든 사람들 속에 살아 있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나는 이제 혼자이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이 세상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있읍니다.
새벽이 올 때까지 꺼지지 않는 불빛으로
당신이 내 가는 길 앞에 있고
새벽 강안개 세상을 씻으며 하늘에 오르듯
내 마음도 당신을 향해 늘 오르고 있으므로
또 오랜 동안 당신 곁을 떠나 있게 된다 해도
우리가 큰 사랑의 안에 하나로 있는 것임을 나는 믿습니다.
- 도 종 환 -
오랫동안 당신을 잊고 지냅니다
당신을 잊고 지내는 동안
나는 싸움의 한복판을 향해 걸어왔읍니다.
하늘보다 먼저 어두워지는 박태기나뭇잎을 바라보다가
떨리는 마음으로 몰래 몇 번인가 당신의 이름을 불러 보다가
머리를 흔들며 다시 걸음을 내딛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길은
당신과 연약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당신과의 사랑은 영원히 하늘과 땅 사이에만 있지 않습니다.
당신을 향한 버리지 못하는 내 가슴 속에만 있지 않습니다.
이 땅의 구석구석에 있어야 합니다.
내가 외로이 당신 곁에만 있지 않고
싸움의 한복판에 있어도
당신은 내 곁에 있을 것을 나는 믿습니다
당신과의 사랑은
우리 모두가 서로 나누는 것이어야 합니다.
당신도 이 땅의 모든 사람들 속에 살아 있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나는 이제 혼자이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이 세상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있읍니다.
새벽이 올 때까지 꺼지지 않는 불빛으로
당신이 내 가는 길 앞에 있고
새벽 강안개 세상을 씻으며 하늘에 오르듯
내 마음도 당신을 향해 늘 오르고 있으므로
또 오랜 동안 당신 곁을 떠나 있게 된다 해도
우리가 큰 사랑의 안에 하나로 있는 것임을 나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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