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교가 가사 개정여부에 관해 동문의견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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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총동창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4,289회 작성일 2013-04-25 18:01본문
모교교가 가사 개정여부에 관하여
모교는 총동창회와 상의 없이 아래와 같이 교가 가사 일부를 개정하여 2월 7일 졸업식에서 공식 사용했습니다:
“장백의” → “백두산”, “남팔아” → “대한”, “멈출 줄” → “멈출 수”
1. 개정사유
모교에서 밝힌 교가 가사 개정사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장백의
중국식 호칭인 ‘장백산’ 대신에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고 국민들이 널리
사용하는 우리말 호칭인 ‘백두산’으로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2) 남팔아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요즈음 남팔 장군을 학생
들이 추앙해야할 기백 있는 장군으로 설명하기는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어
3) 멈출 줄
현대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므로
2. 개정사유에 대한 반박의견
모교에서 밝힌 개정사유를 읽은 한 동문의 반박의견입니다.
1) 장백의
만주가 과거 우리 땅(고조선, 고구려, 발해)이었던 걸 생각해서 한반도 쪽
명칭인 ‘백두’ 보다는 중국 쪽 명칭인 ‘장백’을 썼을 수도 있다.
‘백두’ 보다는 ‘장백’으로 썼을 때 더 큰 의미를 내포할 수 있다.
2) 남팔아
장순의 표현 “남팔남아”는 안녹산의 난 당시 수양성 전투에서 항복하지 않고
절개를 지켜 순절한 20여 명의 병사들을 상징해서 한문글에서 “죽을지언정
불의에 굴하지 않는 진정한 대장부”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즉, “남팔남아”라는 어휘에서 “남팔”은 더 이상 중국 당나라 시대의 장수
남제운이라는 특정인물을 지칭하지 않게 된 것이다.
작사자 스스로 밝혔듯이 작사자는 “남아의 기백”을 강조하고 “‘남아’의 어감
을 강화하기 위해” ‘진정한’이라는 의미로 “남팔”을 인용했을 뿐 남제운을
추앙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남팔”이라는 단어를
문제시 해 다른 단어로 바꿀 필요는 없다.
3) 멈출 줄
“멈출 줄 없다”는 어떤 일이 있어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와 지속적인 상태
를 나타내는 말이고, “멈출 수 없다”는 능력 또는 가능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즉, “멈출 줄 없다”는 “멈출 수 없다”를 포괄하는 더 큰 의미로 쓰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
또, 교가는 국어교과서가 아니므로 굳이 현대어법에 맞지 않아도 된다.
현대어법이 중요하다면 한글 맞춤법이 바뀔 때마다 거기에 맞게 가사를
고쳐야 한다.
3. 총동창회 대응
1) 학교에 아래와 같은 요지로 공문을 보냈습니다:
교가는 재학생 뿐 아니라 3만 7천여 대전고 동문 모두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교가 개사 과정에서 동문을 대표하는 총동창회가 배제된 점은 유감이다. 교가 개사에 대해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겠으니 개사된 교가 사용을 당분간 보류해 달라.
2) 학교로부터 개사된 교가 사용을 보류하겠으니 7월말까지 동문의견을
수렴해달라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3) 교가 가사 개정에 대한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려합니다:
•총동창회 임원ㆍ기별동창회 회장단에게 공문 발송
•총동창회 홈페이지에 찬반토론의 장 마련
•동창회보 “대능”지에 관련기사 게재 후 전 동문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토론회 개최
4) 위 과정을 통해 수렴된 동문의견을 학교에 전하여 교가가사 개정여부를
결정하는데 참고 하도록 요청할 것입니다.
5) 동문들의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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