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회장 宋梓 (34회)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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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말"에 얽힌 이야기나 그 민첩함을 강조한 설화들은 참으로 많습니다. "말은 제사촌을 알아볼 만큼 영리하다"는 말도 있고, "저를 해코지한 사람을 반년이 지나도록 잊지않는다"는 좀 과장된 듯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모두가 다 말의 영리함을 강조하는 표현일뿐이지만, 임오년 말의 해를 맞아 보다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는 새해벽두의 덕담으로 알면 될듯합니다.
우리는 또 중국평원을 무대로 한 설화 속에서 적토마(赤兎馬)나 오추마(烏 馬)를 발견하고 옛 영웅호걸들의 풍운아다운 삶을 잠시 흠모하게도 됩니다. 말의 민첩함은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소위 흉노(匈奴)의 천리마(千里馬) 이야기에서 그 절정에 달합니다.
지혜롭고 또 그 위에 민첩함까지 갖춘다면 그야말로 천하무적이 되고도 남는 게 아닙니까?
임오년 새 해에는 우리 대전고 동문 모두가 천하무적의 명마(名馬)를 꼭 닮아 명실공히 크게 승리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금년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에게는 두 차례의 전국적인 선거와 두 번의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를 치러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특히 월드컵 행사는 비록 이웃 일본과 공동으로 치르는 스포츠 대축전이지만,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협력해야만 기대하는 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대전고 동문 한 사람 한 사람부터 크고 작은 나라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동문 모두가 명문교를 나온 훌륭한 지도층 인사들이니 마땅히 주위 이웃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동문 모두가 금년 한 해를 말 그대로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수를 던지는" 아주 특별한 해로 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승패와 흥망을 걸고 크게 한 번 도박을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제껏 공들여 온 것들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열정적으로 매사에 힘껏 매달려 보라는 말입니다. 말 그대로 "하늘에 모든 걸 걸고 젖 먹던 힘까지 다 기울여 보라"는 뜻입니다.
다시 한번 임오년 새해가 우리 동문 모두에게 더 큰 축복과 행복이 깃드는 아주 특별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새해를 맞아 재경동창회가 동문 모두의 포근한 둥지이자 모교 대전고의 든든한 후원자의 위치로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壬午年 元旦
在 京 大 田 高 同 窓 會 會 長 宋 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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