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의 후원을 받고 있는 황예나(23)가 2015시즌 타이완여자프로골프(TLPGA)투어 ICTSI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황예나는 14일 필리핀 마닐라의 사우스링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ICTSI 레이디스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3타를 잃었지만 1~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는 활약에 힘입어 최종합계 7언더파로 2위 프린세스 슈퍼랄(필리핀·6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한 황예나는 우승상금 1만5000달러(약 1700만원)를 획득했다. 
　 
2015시즌 첫 우승에 성공한 황예나는 "2015시즌 KLPGA투어 개막을 앞두고 해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기분이 좋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KLPGA투어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예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1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2015시즌 KLPGA투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2011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이후 매년 착실한 훈련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